제 34차 정기 전국총회 개최
- 경우회관 마스터플랜 ‧ 세입세출 결산안 의결 -
대한민국 재향경우회는 지난 5월 26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구재태 중앙회장, 강희락 경찰청장, 역대 경우회장 및 치안총수, 원로 경우, 전국 대의원 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4차 정기 전국총회를 개최하고, 조직발전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실시하는 한편 2009년도 세입세출 예산결산안, 2010년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예산안, 정관개정안, 회비결정안 등을 의결했다.
이 자리에서 구재태 중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년전 선거공약으로 약속한 경우회관 건립의 꿈을 이루게 되었다』고 전제한뒤,『2008년 봄, 경우회 집행부가 회관 건립을 위해 건특위를 구성하고 건립기금 모금운동을 제안하자, 전국의 경무관 이상 지휘관이 1억여원을 기탁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전ㆍ현직 동지들이 앞 다투어 모금운동에 참여해 지금까지 8억여원이 기탁 되었다』면서 『이 열화와 같은 우리 모두의 염원이 힘이 되어 집행부에서는 반드시 서울의 중심 역세권에, 어떠한 단체의 회관보다도 훌륭한 경우회관을 짓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막대한 자금을 조성하는데 있어 모금만으로는 역부족이었기에 자금 확보를 위해 AMC라고 하는 자산관리회사를 활용하기로 하고 경우회가 일정지분을 투자하는“한국부동산 운용주식회사”를 설립했다.』며 『이렇게 회관건설자금 조성기반을 마련한 다음,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지하철 5, 6호선 등 4개선의 환승역“경의선 공덕역복합개발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10여개월 준비 끝에 지난 5월 7일 사업권을 가져오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함께 이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인 SPC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개발사업이 시작되면 금년 년말에 착공하여 2012년 말에 완공할 계획』이라면서 『이 건물은“대한민국재향경우회”라는 브랜드가 선명하게 보이는 24층, 2만 3천여평에 1,000여명이 함께 행사할 수 있는 규모의 컨벤션 홀까지 갖춘 훌륭한 건물이 될 것이며, 시설관리나 주차관리 등의 수익사업권도 확보하게 되어 경우회의 재정확충과 회원들의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 회장은 지난 1년간 지식정보화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변화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추는 일 또한 게을리 할 수 없는 일이었음을 강조하고, 밖으로는 애국안보단체의 중심에 서서 우리 사회에 흐트러져 있는 안보경각심을 일깨우며 자유민주주의체제 수호에 열정을 쏟아 부었고, 안으로는 회원들의 복지수요가 급증하는 노령화 사회에 대비하여 그 재원확보를 위한 수익사업에도 정성을 들여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한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100억이 넘는 계약고를 성사시켰음을 언급했다.
또한 그 외에도 경우회의 대변지이면서 120만 회원의 소식지이자 전ㆍ현직의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경우신문을 월간에서 격주 발간체제로 발전시키고, 경우상조를 운영하는 등 경우애의 결속과 회원들의 눈높이에 맞춘 복지확충에도 진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특히, 구 회장은 현재의 어려운 비상시국과 관련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졌고, 지방선거가 한참이며, 또 국격을 높여 줄 G-20 정상회의 등 난제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회원 모두가 애국안보세력을 결집하고 국론을 한데로 모으는데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강희락 경찰청장도 축사를 통해 『작년 3월 9일 경찰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선배님들의 충심어린 나라 사랑과 깊은 후배사랑을 그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면서 『폭력시위대에게 매맞고 모욕당한 어린 후배들의 상처를 어루만지시는 안타까운 눈빛에서 선배님들의 절절한 아픔을 느낄 수 있었고, 수사권 조정, 동의대 희생자 명예회복 등 경찰의 숙원사업에 대해 경찰가족 전체의 목소리를 대변하시는 모습에서 우리가 진실로 한가족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아울러 『평생을 국가발전에 헌신해 오신 선배님들의 공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퇴직이후 희망찬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퇴직경찰관 취업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며, 선배님들의 오랜 숙원이자 최대현안인 경우회관 건립사업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축사에 나선 최석원 전 치안국장도 지난 1년간 구재태 중앙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업무실적을 높이 평가한데 이어, 비상시국을 맞아 경찰청과 경우회가 불순세력으로 부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고, 이 나라 법치주의를 바로 잡는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1부 말미에는 120만 경우들의 47년 숙원사업인 경우회관 건립 마스터플랜을 담은 파워포인트를 상영해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날 총회는 제 2부에서 2009년도 세입세출 예산결산안, 2010년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예산안, 정관개정안, 회비결정안 등을 만장일치로 원안대로 의결하고, 전국 대의원들이 함께하는 화기애애한 오찬으로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