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승전탑 추모제 및 안보 결의대회 개최

  - 6.25 참전경찰 넋 위로 · 국가안보의지 다져 -

   「대둔산 승전탑 추모제 및 안보결의대회」가 지난 10월 16일 이용상 재향경우회 중앙회 사무총장, 문인주 참전경찰국가유공자회장, 박종준 충남경찰청장, 내외귀빈, 전현직 경우 등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논산시 벌곡면 수락리 대둔산 승전탑 광장에서 개최되어 순국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국가안보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 백발이 성성한 모습으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역전의 용사들이 6.25 전쟁당시 처절했던 대둔산 전투상황을 회상하며 동지들의 명복을 빈 가운데, 문인주 참전경찰 유공자회장은 추념사를 통해 『이곳에서 완강한 아군의 격전이 적 주력부대의 호남과 낙동강 침공을 지연시켜 대한민국 사수에 큰 역할을 하였다.』면서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문 회장은 『그러나 아직도 통일을 이룩하지 못하고 남북은 군사적 대치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김정일은 적화통일 망상을 버리지 않고 핵과 미사일 등으로 위협을 일삼다가 최근에는 물공세로 무고한 양민에게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우리 참전회원들이 80세가 넘은 고령자들이지만 멀어져 가는 6.25전쟁의 아픔과 국가안보를 바로 잡는데 여생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박종준 충남경찰청장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귀한 목숨을 초개같이 버린 위대한 선배경찰들의 충혼을 이어받아 보국안민에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안보결의문을 통해 「▶ 나라의 위기 극복, 민주주의 수호, 자유통일에 앞장 ▶민족공멸 자초하는 북핵 강력 저지 ▶ 대한민국의 평화통일 성업에 초석이 될 것」 등을 결의했다.

  한편 대둔산 승전탑은 6. 26 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이곳에서 전사한 경찰관을 비롯한 애국단체원 등 1,376위 호국영령들의 영혼을 자손만대에 길이 선양하기 위해 지난 1985년 8월 16일 충남경찰청이 3천여평의 대지에 예산 3억 4천 700만원을 들여 건립한 것으로 이 지역의 대표적인 안보교육의 장소로 활용되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