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선우호협력 및 해외진출의 기회 모색

          -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1급 훈장 받아 -

    대한민국 재향경우회가 캄보디아왕국 육군본부에 컴퓨터와 프린터 등 정보화 기기들을 기증하고, 부총리 겸 내무부장관 겸 경찰청장인 엠삼안(Em Sam An. 육군대장)을 만나 상호간의 우호협력 및 지원방안을 협의함으로서, 경우회의 위상제고는 물론 해외진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지난 5월 21일 오전 9시 캄보디아 육군본부에서 개최된 기증식에서는 대한민국 재향경우회 구재태 중앙회장을 대리한 이용상 사무총장과 송민호 총괄사업본부장, 안오모 홍보부장, 경우회 협력업체 대표 등이 캄보디아 화학무기 사령관인 케이선(Chey Son) 중장과 대외협력처장인 행 부티(Heng Vuthy)소장 및 2백여명의 장교가 참석한 자리에서 컴퓨터 160대와 프린터기 10대를 전달하고, 향후 지속적인 교류와 지원방침을 협의했다.

   이번 컴퓨터 기증은 경우회 정보화 사업본부의 개발도상국에 대한 P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달된 컴퓨터는 모두 경우회가 국가 공공기관으로부터 불하받은 재활용 컴퓨터 중 일부로서, 최근 2-3년전에 생산되어 일반 업무사용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기종들로 세정과 부품교환 등을 거쳐 새롭게 수리한 제품들이다.

   이날 이용상 사무총장은 구재태 경우회 중앙회장을 대신한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과 캄보디아간의 교류협력이 증대되고 있는 시기에 대한민국 재향경우회가 캄보디아 군 및 경찰과 유대강화 차원에서 컴퓨터를 기증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성의가 이곳 캄보디아 군과 경찰의 정보화 교육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컴퓨터 기증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왕국과의 상호교류와 협력의 바탕 속에 더 많은 지원사업을 펼치는 것은 물론 양국 軍과 경찰이 더욱 친밀하고 우호적인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기증식을 성사시킨 부티 소장(육본 대외협력처장)도 경과보고를 통해 『군 현대화 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대한민국 재향경우회가 컴퓨터를 기증해 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캄보디아의 IT 지식증대와 경제발전을 위한 정보화 교육사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화학무기 사령관인 케이산 중장도 환영사를 통해 『오늘 양도되는 컴퓨터는 캄보디아군의 정보화 사업은 물론 한국어 및 영어 학습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제, 『대한민국 경우회와 가까운 친구로서 더욱더 친밀한 유대관계 유지에 노력할 것』이라면서, 향후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대한민국 재향경우회에게 캄보디아 정부를 대신해 1급 훈장을 수여했다.

   이날 오후 이용상 사무총장 일행은 부띠 장군 자택을 방문해 캄보디아 국내 치안상황 및 외국기업의 투자 현황, 사업투자 전망 등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으며, 부띠 장군은 『훈센총리가 외국인 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고, 캄보디아는 많은 젊은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한국 경우회가 프놈펜 남서쪽 150킬로미터에 위치한 시누아크빌 해변지역 골프장 사업을 비롯해 한국 경우회원들을 위한 휴양지 건설사업에 적극 투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한국의 퇴직 경우들이 캄보디아를 방문하면 각종 편의시설 이용 등에 대한 할인혜택 부여 방안도 강구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사무총장은 『군인이지만 다방면에 걸쳐 해박한 지식과 사업마인드, 그리고 투철한 국가관을 가지고 있는 부티장군으로 부터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제안한 사업분야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저녁은 프놈펜에 소재한 한식집에서 케이 선 사령관과 부티 장군 등 캄보디아군 지휘부와 이 사무총장을 비롯한 방문단 일행이 함께 한 만찬으로 이어진 가운데, 불고기와 한국 소주로 우정을 다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상호간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자리가 되었다.

   엠삼안 부총리 겸 경찰청장 방문

   이 총장 일행은 5월 22일 오후 4시 엠삼안(Em Sam An) 부총리 겸 내무부장관   겸 경찰청장을 방문하고 캄보디아 경찰 및 경우회와, 한국 경우회와의 교류증진,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엠삼안 부총리는 『경찰이라는 같은 직종에 종사하셨던 분들이라 더욱 반갑고, 한국 경우회가 120만 회원을 보유한 법정단체이자 국가안보를 위해 대통령을 보좌하는 안보단체라는데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상호교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또한, 『캄보디아는 오랜 세월 동안 전쟁으로 경제기반, 인적자원 등 모든 부분이 철저히 파괴되었지만 훈센 총리의 영도하에 안정을 되찾고, 모든 국가에 대한 문호를 개방하는 등 경제 및 국가발전에 매진함으로서 짧은 기간 동안 기대 이상으로 경제수준이 발전되고 있다』면서 한국 경우회의 캄보디아 경찰과의 상호교류 및 캄보디아 경찰에 대한 컴퓨터 등 각종 무상지원을 요청한데 이어, 지난해 연말 경찰청 외사국장의 캄보디아 방문을 상기하며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용상 사무총장도 『같은 분야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공동체 의식을 느껴 이렇게 방문하게 되었다』면서 한국 경우회의 일반 및 수익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캄보디아 경찰에 대한 지원방안 및 사업추진 문제에 대해서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한국 경우회의 캄보디아 육군본부에 대한 컴퓨터 기증은 현지 언론들의 큰 관심 속에  주요 방송사와 유력 일간지에 대대적으로 보도됨으로서, 교민사회에도 큰 자긍심을 심어주고 캄보디아 국민들에게도 한국 경우회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경우회는 이번 캄보디아 진출 모색이 당당하고 활력 넘치는 경우회의 대외적 위상을 제고하고 새로운 도약을 향한 또다른 시도로 인식하고  다양한 해외사업을 적극 펼쳐 나가기로 했다.

사진설명:
1. 이용상 사무총장 인사말
2. 컴퓨터 기증서 전달
3~4. 참석 장교들의 모습
5. 기증식 이후 기념 촬영
6. 엠삼안 부총리(내무부 장관, 경찰청장, 4성장군)
   에게 기념패 전달
7. 캄보디아 경찰지휘부와 환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