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수 경찰청장 해임 반대 기자 회견

- 警友會 등 "애국시민 대연합", 국가 공권력 수호 촉구 -

    재향경우회를 비롯한 다수의 안보단체로 구성된 「애국시민 대연합」은 지난 9월 8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어청수 경찰청장 해임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공권력 수호를 촉구했다.

   애국시민대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불교계가 어청수 경찰청장의 해임을 요구한 것은 부당하다』고 전제하고 『경찰의 검문이나 단속은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만인에게 평등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어청수 청장을 해임한다면 앞으로 경찰은 법에 의한 검문이나 단속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애국시민대연합은 『불교계의 수배자에 대한 수배해제를 요구한 것은 옳은 일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더욱이 특정 종교가 수배해제를 요구한다고 해서 수배가 해제되면 이처럼 심각한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애국시민대연합은 『정당한 공권력 행사가 처벌의 대상이 되고 공정한 법집행이 무너지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된다』며 『무슨 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경찰만 애꿎게 희생양이 되는 일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애국시민대연합은 대통령을 향해서도 『항상 타인에 대해 자비를 베푸는 불교도들이 정부를 종교편향이라고 항의하며, 이렇게 화를 낼때는 그만한 사연이 있었으리라고 생각한다』면서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여 불교도들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는 각별한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주장했다.

  이날 애국시민대연합 대표들은 기자회견 이후 경찰청 정문에 들러 근무하고 있는 전·의경들에게 준비해간 꽃바구니를 전달하고 용기를 내라고 격려한데 이어, 오찬 간담회를 갖고 향후 공권력 수호 및 국가안보 문제에 대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