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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6.02.13 조회수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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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낸 후 현장에 차두고 떠났어도 환자조치 하지 않았으면 뺑소니로 처벌
제 43 회



사고낸 후 현장에 차두고 떠났어도 환자조치 하지 않았으면 뺑소니로 처벌


H회사 대리로 근무하고 있던 조씨는 평소 성실한 근무자세와 우수한 업무실적으로 직장상사로부터 장래성이 있다는 평판을 듣던 유능한 청년이었다.
그러나 그는 뺑소니사고의 주범이 돼 현재 경찰서 구치소에 수감돼 회사에 사직서를 내야하는 형편에 처해 있다.

사연인즉, 조씨는 며칠전 친목 모임에 나갔다가 소주 몇잔을 걸치고 다음날 출근을 위해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사람을 치게 됐다.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조씨는 차에서 내려 구경꾼들과 함께 피해자를 옮겨놨지만 그 다음부터가 문제였다.

음주운전이 들통날 것을 두려워한 조씨는 사람들의 시선이 피해자에 쏠려있는 틈을 타 엉겁결에 차를 놔두고 자리를 피하고 만 것.
조씨는 「차를 두고 왔으니 뺑소니에 해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끝에 술이 깬 다음날 경찰서에 자진 출두했다.

그러나 때는 늦은 뒤였다. 담당경찰관은 "사고현장에 차를 두고 갔어도 현장에서 피해자에 대한 적극적인 구호조치 없이 도망가 버렸기 때문에 뺑소니에 해당돼 무거운 처벌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피해자는 4주의 중상을 입어 조씨는 상당한 액수를 지불하면서까지 합의를 보았지만 결국 구속되고 말았다.

조씨는 당시 구속 될 만큼 술에 만취한 것이 아니었으므로 도주만 안했다면 결국 구속까지 되 지는 않았을 것인데……

음주운전처벌이 두려워 뺑소니사고를 자청한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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